성적이 나쁘지 않은데도 불안합니다
중1 딸 엄마입니다. 개학하고 여기 알게 돼서 어제 오늘 글들 좀 읽었어요.
저희 애는 지금까지 성적이 나쁘지 않았습니다. 시험 보면 상위권이고 학교에서도 별 문제 없어요.
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이 안 놓입니다.
애가 공부를 하긴 하는데, 제가 짜준 대로만 합니다. 학원 스케줄이며 문제집 진도며 다 제가 정해요. 애는 그걸 성실하게 따라옵니다.
어제 단상 읽는데 "억지로 앉은 아이는 자리에 있어도 머릿속은 여전히 방학"이라는 문장에서 멈췄어요. 저희 애는 억지도 아니고 성실한데, 그래도 비슷한 게 아닐까 싶어서요.
지금은 잘하는 게 오히려 불안합니다. 제가 손을 놓는 순간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서요.
이런 고민도 여기서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.
댓글 2
- 은영 님2026. 9. 1.
저희 애가 딱 그랬어요. 중학교 때는 시키는 대로 잘 했고 성적도 괜찮았습니다. 고등 가서 무너졌어요. 겁주려고 하는 말 아닙니다. 저는 그때 마음이 안 놓이는 걸 그냥 넘겼거든요. 어머님은 지금 그걸 보고 계신 거니까 저랑은 다를 거예요.
- 서보현코치2026. 9. 1.
"지금은 잘하는 게 오히려 불안하다"는 말씀, 저는 그 감각이 정확하다고 봅니다. 여기서 하실 고민이 맞습니다. 성실함과 주도성은 다른 근육입니다. 시키는 것을 잘 해내는 아이는 성실한 것이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. 중학교까지는 앞의 것만으로도 버텨집니다. 지금 확인해 보실 것은 성적이 아니라 하나입니다. 이번 주에 따님이 "이건 내가 좀 더 봐야겠다" 하고 스스로 챙긴 게 하나라도 있었는지. 없다면 거기서부터 하나씩 넘겨주시면 됩니다. 지금이 가장 싸게 넘길 수 있는 시기입니다.
자유수다
글 목록 전체 →- 오늘 밤 독서토론 질문 받아 보고선미 님댓글 1
- 초6인데 벌써 중학교 시험 얘기에 긴장돼요주희 님댓글 1
- 중학교 첫 시험인데 옆에 못 있어 줬네요하늘 님댓글 1
- 연휴 끝, 오늘부터 시험 주간이네요윤희 님댓글 1
- 명절에 제가 먼저 화제 돌려 봤어요유진 님댓글 1
- 추석인데 마음이 안 놓이네요윤희 님댓글 1
- 잘한다는 소리도 명절엔 부담이네요세라 님댓글 1
- 명절에 친척들 모이는 게 벌써 걱정이에요유진 님댓글 1
- 무거운 글들 사이에 저는 좀 가벼운 얘기를다혜 님댓글 1
- 딸이랑 공부 얘기하다 또 서먹해졌습니다민호아빠 님댓글 1
- 다음 주 독서토론, 책 틈틈이 보고 있어요선미 님댓글 1
- 중3 2학기 중간이 이렇게 무거운 줄 몰랐어요미란 님댓글 2
- 중2 아들이랑 매일 부딪힙니다현주 님댓글 2
- 첫째한테 한 걸 둘째한테는 안 하려는데 잘 안 되네요유진 님댓글 1
- 고1인데 제가 뭘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윤희 님댓글 2